
2025년 1월 17일(현지 시간),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국가 사이버보안 연구소(NASK)를 방문하여 디지털 전환 및 사이버 보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NASK는 폴란드의 인터넷, 디지털 전환, 사이버보안 및 정보 보안 연구의 선도적 기관으로, 이번 방문은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디지털 정부, 디지털 경제, 디지털 사회, 디지털 시민을 포함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세계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국가 사이버 공간의 주권과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총리는 폴란드와 같은 성과를 이룬 국가의 경험을 배우고,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공동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인프라와 사이버보안 제도 및 정책 수립 역량 강화, 전문가 교류 및 인력 훈련, 대규모 사이버공격 대응을 위한 조기 경고 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협력 분야로 제안되었다.
이번 논의는 유엔이 2025년 하노이를 ‘UN 사이버범죄 협약(하노이 협약)’ 서명 장소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베트남의 글로벌 디지털 전환 선도국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총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사이버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세계와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팜 민 찐 총리는 폴란드와의 협력을 통해 금융, 에너지, 교통, 공공 서비스 시스템 등 주요 디지털 인프라를 보호하고, 건강한 사이버 공간을 조성하며, 허위 정보 확산을 방지하고, 디지털 서비스 사용자를 위한 안전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을 제안했다. 또한, 베트남과 폴란드가 협력하여 다자간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정보 및 데이터를 공유하며, 국제 표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회의는 베트남과 NASK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양국의 디지털 전환 및 사이버보안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