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우려 완화, 글로벌 증시 호재로 작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관세 정책의 강도를 크게 낮추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다수의 행정명령을 내놓았지만, 기존 우려와 달리 대규모 관세 정책은 유보하는 모습을 보여 시장의 안도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인 10~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멕시코와 캐나다를 대상으로 한 25% 관세 부과도 내달 초로 검토를 연기한 상태다.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틱톡 매각 문제를 언급하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즉각적인 관세 부과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의 알렉스 필립스 미국 수석 정치경제학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예상보다 온건하다”며 “단기적으로 관세 정책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정책이 불확실성을 줄이며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관세와 규제 완화 정책이 조화롭게 작용할 경우, 글로벌 증시는 한층 더 안정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향후 관세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과 추가 발표에 따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AI 투자 계획, 긍정적 모멘텀 제공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AI 투자 계획도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 오픈AI, 오라클이 협력하여 5,000억 달러(약 718조 원)에 달하는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들 기업은 “스타게이트”라는 이름의 합작사를 설립해 초기 1,000억 달러(약 144조 원)를 투입하고, 향후 4년 동안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AI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발표는 기술 중심 기업들의 주가 상승과 관련 산업 전반의 투자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날 정책은 예상보다 완화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정책의 지속성과 실행 강도에 따라 시장 반응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